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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

eBay에서 산 프라다3.0(LG-KU5400) 케이스 리뷰

6월에 LG 프라다3.0 케이스인 핑거스미스 사피아노 리뷰를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휴대폰을 쓰면서 만원이 넘어가는 케이스는 써본 적이 없어, 매우 기대를 하며 구매를 했고 리뷰도 했습니다. 하지만 쓴지 약 한달반 정도가 지나니 쓸 수 없을 만큼 색깔이 변색이 되어서 생폰으로 그 이후로는 쭉 생폰을 쓰고 있었습니다.




손에 땀이 많아서인지.. 가죽 색깔이 빠지면서 빨갛게 변색이 되었습니다. 프라다 카페에서 다른 회원분들은 본드의 접착력이 약해서 가죽이 떨어지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에 비해서 변색만 되어서 다행이었지만, 가격이 비해서 정말 떨어지는 품질을 보며 실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약 두달정도 생폰을 쓰다가 여자친구 휴대폰은 싸게 풀린 센세이션 XL로 바꿔주고, eBay에서 케이스를 사주면서 프라다3.0 케이스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한번 둘러보시면 아시게 될테지만, 다 똑같은 물품만 파는 지마켓, 옥션과는 달리 저렴하고 예쁜 케이스들이 엄청 많습니다.


8월 25일에 P940모델의 케이스를 오더를 넣고, 매일매일 손꼽아 기다리다가 9월 4일 오늘 우체통에 들어있는 케이스를 보고 오자마자 신이 나서 사진찍고 뜯어보고 끼워봤습니다. 상품은 eBay에서 $10을 주고 샀습니다. 기본적으로 핑거스미스 사피아노 케이스와 매우 비슷한 느낌입니다. 싱가폴에서 보낸 상품이네요. (이 케이스는 P940이라고 프라다3.0의 해외 모델에 맞게 나온 케이스 입니다. 자세한 것은 아래에서 설명하겠습니다.)



국제 우편 같은 것을 보낼 때는 상품명까지 다 적어야 하나봅니다. 구매대행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택배를 주문할때는 상품이름, 구매한 곳, 가격, 세금 여부까지 다 적어야 했는데, 우편도 별 다르지 않은가 봅니다. Gift에 체크가 되어있는데, Gift로 보내면 관세 부과 대상이라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가격이 $10이라 세금을 낼 필요도 없는데, 인쇄에 아예 Gift에 체크가 되어있는 것을 보니 비싼 상품도 Gift로 보내서 세금을 내지 않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Gift가 아닌데 이렇게 하는 것을 탈세이며, 불법입니다.) 가격은 $5이라고 적혀있네요. 저는 분명히 $10을 냈는데.. $5은 마진으로 남기나봅니다.




내부에 뽁뽁이로 포장된 종이를 열어 상품을 꺼내면 아래 사진같은 물건이 나왔습니다. 케이스를 꺼내보니 안에 보호필름과 극세사 천도 포함이 되어있습니다. eBay에 보면 대부분 케이스는 보호필름을 덤으로 주고 있습니다.





케이스를 꺼내서 변색된 핑거스미스 사피아노와 비교를 해봤습니다.






기본적인 모양은 매우 비슷합니다. 다만 뒤에 프라다 로고를 보여주지 못해 약간 아쉽긴 합니다. 이제 케이스를 한번 씌워보겠습니다. 마음이 비뚤어진 사람이라 사진도 다 비뚤어졌네요.. 양해부탁드립니다.^^


 


 

 


카메라 부분만 살짝 옆으로 쏠린 것 외에는 모든 부분이 딱 맞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는데 이 케이스는 LG-P940 모델에 맞는 케이스이고, 제가 쓰는 기기는 KT의 LG-KU5400입니다. SK라면 SU5400, U+라면 LU5400이 모델명입니다. 통신사가 요구하는 것에 따라 통신사마다 기기의 모양이나 배치가 조금씩 달라지게 됩니다.


그래도 카메라를 아예 막아버리지 않아 이 점에서는 별로 불편한 점이 없는 것 같습니다. 케이스가 뒤에는 위와 같은 무늬가 있고 옆면에는 매끈하게 빠져있어 잡았을 때 감기는 맛이 참 좋습니다. 무광이라 $10을 주고 산 것이라고 하기에는 믿기지 않을만큼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혹시 몰라 서랍에 고이 모셔뒀던 변색된 핑거스미스 사피아노 케이스는 이제 미련없이 버려도 될 것 같네요.


영업일 기준으로 7일 동안 매우 기다렸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프라다3.0을 쓰는 분이 아니라도 국내에서 마음에 드는 케이스를 찾지 못하셨다면 eBay에서도 한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가격에 놀라고 품질에 또 놀라게 될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