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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

아이폰 5C 배터리 자가 교체 후기

이번엔 아이폰 5C 배터리 자가 교체 후기로 올라왔습니다. 예전에 번외 에피소드를 포스팅하기로 했는데 일이 바쁘다보니 시간은 계속 지나가고..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최근에 자가 배터리 수리한 후기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요즘 여자친구 아이폰 5S가 또 액정이 깨져서 한동안 제 5C를 빌려주고 저는 화웨이 X3를 가개통으로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좀 생겨서 액정을 아이폰 5S 액정을 다시 구매해서 재수리 해주고, 그간 고생한 제 5C는 액정을 비롯하여 하우징 커버도 여기저기 다 상처가 생겨서 제 아이폰 5C도 액정과 풀 어셈블드(완전조립) 하우징 커버를 사서 자가수리를 했습니다.


고로 제 아이폰 5C는 흰 액정과 흰 하우징 커버, 그리고 미처 생각못해서 주문하지 못하여 홈버튼은 까만색입니다...ㅜㅜ 수리할 때는 이게 무슨 조합인가 싶었는데 다 하고 나니 나름 이쁜 것 같더라구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생각보다 괜찮죠?^^





수리는 이쁘게 되었는데 왜 배터리를 교체하게 되었느냐... 5C를 자가수리할 때 처음 여자친구 5S를 수리했을 때 보다 상대적으로 배터리 외관에도 손상이 가지 않고 잘 떼고 붙였었습니다. 배터리에 붙어있는 테이프를 떼다가 끊어지는 바람에 지렛대를 이용해서 조심조심 떼어내서 외관도 아주 조금 눌린 것 외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배터리를 임시로 꽂아놓고 액정과 다른 부품 테스트 후 다시 완조립을 하기 위해서 배터리 케이블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스파크가 생겼습니다.


예전에도 경험했지만 배터리 쪽에서 스파크가 생기면 배터리에 바로 손상이 가는 것 같았습니다. 완조립 후 iBackupBot이나 iTools로 배터리 용량을 테스트해보면 용량이 줄어있습니다. 바로 몇분전 용량과 비교해서 말이죠.


그래서 이번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항상 주문하던 판매자 샵을 봤는데 배터리는 따로 안보이더라구요. 메세지를 보내서 배터리와 배터리 테잎을 사려고 하는데 구해줄 수 있느냐라고 하니 바로 얼마얼마에 구해줄 수 있다!라고 답장이 왔습니다. 그 가격은 알리에서 검색했을 때 거의 최저가였구요. 여러번 구매하니까 상담원도 기억하고 가격을 잘 쳐주더라구요.


가격은 바로 배터리 2개와 배터리 테잎까지 포함하여 무려 $13!!



박스는 오자마자 칼로 테이프 자르고 내용물부터 봐서 배터리와 배터리 테잎만 사진을 찍었습니다.참고로 아이폰 사설 수리 넘버1인 아이픽스 코리아에서도 이 배터리 테잎이 아닌 3M 테잎을 잘라서 배터리를 붙여줍니다.





배터리 테잎은 아이폰 정품에 붙어있는 배터리 테잎과 동일합니다. 접착력 또한 우수합니다. 배터리는 위와 같이 포장이 되어 있는데 일단 포장지 윗부분을 찢은 다음 지퍼백을 열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 또 비닐로 포장이 되어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배터리를 구매했는데 충전 싸이클이 몇십번부터 몇백번까지 있고 배터리 용량도 1400mAh도 안되는 것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배터리 부착 후 바로 테스트를 합니다.


사진은 순서대로 iTools와 iBackupBot으로 측정한 결과입니다.




Actual Capacity와 FullChargeCapacity는 현재 완충 시의 배터리 용량을 나타내는데 일반적으로 이 값은 신뢰할 수 없다는게 중론이구요, 다만 CycleCount는 믿을 수 있다고 합니다. 둘다 0이죠? 중고 배터리가 아닌 공장에서 나와서 바로 팔린 배터리였습니다. 수리 과정은 인터넷에서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오늘 정리한 아이폰 5C 배터리 자가 수리 후기에서 중요한 내용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도 단골 판매자를 만들어두면 좋다!'였습니다. 다음에는 여자친구 아이폰 5S는 올블랙 하우징 커버를 사서 한번 바꿔줄 생각이라 배터리를 산 판매자한테 사진보내면서 이 제품 너희 상품 중엔 없는데 구해줄 수 있냐고 물어본 상황입니다.


그럼 여러분도 아이폰 배터리 사설에서 4, 5만원 넘게 주고 교체하지 마시고 7천원으로 간단하게 끝내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