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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어항을 바꾸고 구피를 새로 들였습니다.

훈련소에 가기전 모든 물고기를 다른데 옮겼었습니다. 베타 2마리는 친구에게 주고 구피들은 본가에 부모님 집에 어항을 사서 세팅하고 모두 옮겼습니다. 제 어항에는 생이새우들만 남겨두고, 훈련소 있는 동안 친구에게 한번씩 가서 물만 보충해달라고 했었는데요. 다녀와서 설레는 마음으로 문을 여니 물은 반만 남아있고, 그렇게 많던 생이새우들은 6마리밖에 남아있지 않았습니다....ㅜㅜ


생이새우들의 똥과 무자비하게 늘어나버린 어항을 그냥 물보충으로만 관리하다가 분위기 전환을 위해 구피 네마리를 입양해왔습니다. 다른 포스팅에서 보시면 아시다시피 제 어항이 가로 45센티미터인데 높이가 15센티미터 밖에 안되는... 그냥 거북이용 어항인데 아니나다를까 구피를 입양해 온 이튿날 2마리나 추락사를 해버렸습니다. 이마트에서 사온건데 활동성도 좋고 움직임도 엄청 빠르더니 결국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밖으로 튀어가버렸습니다..


그래서 어항을 바꾸자! 라고 결정하고, 또 다시 예전의 자작 욕심이 불타오르다가 지마켓에서 유리수조인데도 자작보다 더 싸게 들어가는 수조가 많아서 결국엔 그냥 사버렸네요. 택배가 오자마자 어항에 물채워서 염소제거제, 박테리아 활성제 넣고, 여과기랑 콩돌로 에어레이션 빡세게 돌렸습니다. 원래 어항에서 새우들과 수초들 옮겨담고 어항 씻고 하니 두시간이 지나더라구요. 성격이 급해서 두시간동안 에어레이션한 곳에 씻어둔 바닥재를 깔고 새우와 구피들을 옮겼습니다.


정석은 몇일동안 물을 둬서 염소도 확실히 제거하고 물도 잡고 해야하는데 성격이 급해서 항상 이런식이네요.ㅜㅜ 그래도 여과기랑 콩돌로 빵빵하게 돌리고 나서 항상 반나절도 안되서 물을 갈거나 물고기를 옮기거나 하는데 물이 안맞아서 죽은 애들은 하나도 없었던 것 보니 이 정도로만 해도 되나봅니다. 게다가 베타나 구피가 다른 열대어들보다 키우기 쉽다고 하는데 이런면에서도 좀 더 편한게 아닌가 싶네요.


마지막으로 새로 세팅한 수조와 새로 들인 구피, 그리고 열심히 밥먹는 새우들을 보여드립니다. 모스가 너무 지저분해서 대충 유목에다가 활착하고 미래의 새우 새끼들과 구피 치어들을 위해서 한곳에 저렇게 뭉쳐놨습니다. 더 남아있는데 둘 곳이 없어서 세숫대야에 그냥 두고 있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