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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

아이폰 5S 액정, 홈버튼, 하우징 자가 수리 후기 및 팁 (2편)

아이폰 5S 액정, 홈버튼, 하우징 자가 수리 후기 및 팁 (1편)에 이어 두번째 액정 수리, 홈버튼 수리, 자가 하우징에 대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분해 과정은 유튜브에서 보다는 iFixit에서 사진을 한 단계씩 보면서 하시면 훨씬 따라하기 쉬울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유튜브에는 5S에 대한 자세한 동영상이 많이 없어서 저도 동영상을 몇번 보고 따라하다가 세세한 과정은 iFixit에서 사진 한장씩 한장씩 눌러가며 따라했습니다.


보통 해외에서 EMS로 오면 우체국 배달기사님이 사인을 받는 다는 말이 있었는데, 일하느라 집에서  못 받으니 문 앞에 비닐봉지에 담아 주시더라구요. 그 이후에도 알리에서 몇번 주문한 상품들은 그렇게 비닐봉지에 담아서 걸어놓고 가시곤 합니다. 아래는 이전 포스팅에서 적은 제품들을 주문하고 EMS로 택배를 받고 뜯은 사진입니다.






스티로폼 박스를 열면 위와 같이 완충재로 튼튼하게 포장이 되어있습니다.완충재 안에 다시 종이 상자가 있고, 그 상자를 열면 아래와 같이 주문한 자가 수리용 액정, 자가 수리용 홈버튼, 자가 하우징용 커버 케이스가 나옵니다.




자가 하우징용 케이스에는 위 사진과 같이 볼륨 버튼, 전원 버튼, 유심 트레이 등이 딸려옵니다. 다만 볼륨 버튼과 전원 버튼 안에 작고 동그란 철이 정품 아이폰에는 붙어 있는데 자가 하우징용 케이스에는 붙어있지 않습니다. 제일 편한 방법은 정품에서 볼륨버튼과 전원버튼을 떼서 쓰는 것이고, 아니면 정품에 붙어있는 작은 철을 뗄 수 있다면 떼서 쓰면 됩니다. 저는 떼려고 해봤지만 잘 떨어지지 않아서 정품에 있는 버튼들을 사용했습니다.


하우징 케이스 상세사진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IMEI 코드는 프린트를 했는데, 사진에서는 안보이게 지웠습니다.





아래의 처참하게 부서진 아이폰5S를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합니다.



일단 분해를 하려면 액정을 뽁뽁이로 떼서 액정과 본체를 분리해야 하는데 이때 힘조절이 잘못되면 액정과 본체에 연결되어있는 홈버튼 케이블은 물론이고, 액정 케이블까지 손상이 될 수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메인보드까지 손상될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됩니다. 아이폰은 메인보드만 살아있으면 모든 부품은 따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메인보드는 살려야 한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하셔야 됩니다.


액정은 본체에서 분리할 때 위와 같은 대참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iFixit에서도 팔지만, 알리에서 더 싸게 살 수 있는 iSclack과 같은 도구를 쓰면 유용할 듯 합니다. 저는 아직 사진 않았는데, 앞으로 제 아이폰5C와 여자친구 아이폰 5S를 계속 수리하기 위해 사두려고 합니다. iFixit에서는 $24.95,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10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액정과 본체를 분리하고 본격적인 작업을 하기 이전에 배터리를 메인보드에서 분리해야 합니다. 배터리를 분리하지 않고 작업하다보면 감전의 위험도 있고, 메인보드에 손상이 가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배터리를 분리하고 작업을 해야 합니다. 배터리를 본체에서 분리하기 위해서는 iFixit에서 나온대로 해도 되지만, 제 경우에는 배터리에 붙은 테이프가 생각보다 잘 안떨어지고 끊겨버려 드라이버 같은 걸로 지렛대처럼 조금씩 조금씩 들어올렸습니다. 배터리가 분리형 배터리와 달리 딱딱하지 않고 조금 물렁하기 때문에 배터리는 여기저기 눌려버렸지만, 현재 사용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습니다. 다만 배터리에 변형이 일어났을 경우 폭발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추천하진 않습니다. 아무쪼록 iFixit에 나온 것처럼 배터리를 분리할 수 있다면 가장 좋습니다.



어쎔블리 킷을 사신 분은 배터리를 분리하고, 메인보드와 다른 부품 몇개만 옮겨달면 끝이고, 아니라면 정말 작은 부품 하나하나 다 옮겨달아야합니다. 까만 테이프처럼 생겼지만 전선인 부품들이 있는데, 이 부품들은 그냥 떼면 접착력이 없어지고 잘 안떨어져서 부품에 변형이 생기거나 끊어질 수 있습니다. 접착력이 있는 부품이다 싶은 경우에는 무조건 하우징 커버 뒷면을 헤어드라이기로 가열을 해주어 잘 떨어지는 상태가 되었을 때 조금씩 떼네는 것이 좋습니다.


홈버튼과 액정은 교체하였을 경우 케이블이 접혀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액정은 자연스럽게 액정을 장착하는 방향대로 접히지만, 홈버튼은 정품에서 케이블이 접혀있는 방향대로 접어주어야 합니다. 만약 기존 홈버튼 케이블이 끊어져서 참고할 수가 없다면, iFixit이나 동영상을 참고 하면서 나오는 모양대로 케이블을 접어주어야 액정을 장착할 때 무리하게 눌려 홈버튼이 끊어지는 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부품을 모두 옮겨달고 이제 액정만 끼워도 되는 단계라면 액정을 하우징 커버에 닫기 이전에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전원을 켜봐야 합니다. 액정은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는지, 홈버튼은 정상적으로 눌리는지 그리고 볼륨버튼, 매너모드버튼, 전원버튼을 모두 테스트해보고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액정을 하우징 커버에 장착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을 홈버튼이 있는 액정 하단부가 동시에 하우징 커버에 들어가야합니다. 만약 왼쪽을 먼저 끼우고 오른쪽을 끼운다거나 그 반대로 하면서 한쪽이 먼저 들어가게 되면 홈버튼 주위의 액정 강화유리가 비뚫어져 유리가 깨집니다. 액정을 두번 교체하면서 두번다 경험한 일이기 때문에, 액정을 장착할 때 무조건 하단부는 양쪽이 동시에 들어가야 한다는 점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자 교체가 완료되었습니다. 액정을 장착하다가 홈버튼 주위에 깨먹은 것 말고는 완벽하네요. 어때요 참 쉽죠?는 농담이고, 홈버튼, 액정, 하우징 커버까지 모두 교체하여 새것으로 만드는데 8만원정도가 들었지만, 손재주가 좀 부족하다 싶으신 분들은 구매한 부품을 가지고 잘한다는 사설 수리센터에 공임비를 주고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부품을 직접 구매해보니 사설수리센터는 공임비보다는 부품을 도매로 구매해서 파는 것으로 이윤을 더 남기는 것 같아서 공임비를 준다고 해도 해주지 않는 곳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아이폰 자가 수리를 하면서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적어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약간의 에피소드로 아이폰 5S 액정, 홈버튼 자가 수리 및 자가 하우징 후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